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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조회 : 7,676회 댓글 : 0건 14-0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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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일 밀양강 평촌리 상남교(경남 밀양시 상남면 평촌리 1187-2)로 향했다.  
 
대구에서 자동차로 약 40분을 달려 남밀양 IC를 빠져나와 상남교에 도착하여 낚시를 시작했다.  
 
다리 위에는 일행들 보다 먼저 도착한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다들 손맛도 제대로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낚시인들의 인사 소리 안에는 그들이 조과가 살짝 들어 있으니 말이다. 
 
오늘도 정명화 선생님과 같이 동행 출조를 했는데 도착한 이곳이 궁금해서 정선생님에게 물어 보았다. 

“선생님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그리고 대구에도 좋은 곳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여기로 오자고 하셨습니까?”
 
 
 


 
 

“이곳은 말이야... 밀양과 그 인접지역 루어 낚시인들에게 현장 실습장과 같은 곳이야...  
 
특히 이 지역은 강 하나를 두고 교량이 세 개나 지나가고 있고 물 깊이와 강폭, 물 흐름이 좋은 곳이야.  
 
그리고 유량이 풍부해서 루어 낚시 대상어들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곳이야.  
 
그만큼 어종 또한 풍부하게 많다는 말이지.  
 
그래서 인지 이곳 지역 루어 낚시인들이 루어 낚시를 이곳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말을 많이들 해...” 
 
 
 
 


 
 
 
“그만큼 루어 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포인트라 하겠지.  
 
그리고 남밀양 IC에서 내려 약 10여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곳이라 교통 또한 편리해 루어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야...  
 
또 다리 양쪽에 간의 슬로프가 만들어져 있어 보트낚시도 많이 하는 곳이야..”

“아~ 그렇구나..”
 
 
 
 

 
 
 
“선생님 그런데 오늘은 무슨 채비로 하면 좋을까요?”

“여기는 앞서 말 한대로 여러 어종이 서식하기 때문에 불특정한 루어 대상 어종으로 낚시한다고 생각하고
 
그에 맞는 채비를 그때 그때 교체 하면서 낚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야."
 
 
 
아피스 쏘가리 레젼드 타쿠스 루어낚시대 

 
 

"그래서 나는 오늘 배스낚시 보다는 강준치와 끄리낚시에 더 초점을 맞추고 배스 낚시채비 보다는 계류낚시 채비 쪽으로 하려고 해...
 
그래서 계류 낚싯대와 1000번 릴에 6파운드 라인(줄),
 
여기에 배스와 강준치 끄리 등을 같이 공략할 수 있는 스푼과 지그헤드채비 그리고 스틱베이트와 포퍼,
 
작은 미노우를 가지고 공략 하려고 해.
 
너도 한번 그렇게 해봐”

“넵”
 
 

 

이렇게 낚시는 시작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난 강준치 몇 마리를 뒤로하고 정성생님의 낚시하시는 모습만 계속 뒤에서 지켜봤다.

정선생님은 처음 스푼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여기저기를 공략했다가 다시 지그헤드혹에 2~3인치 글럽을 끼워 채비를 바꾸시고는
 
또 여러 가지 웜 모양과 색깔을  바꾸어 낚시를 하시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3타 1피로 
 
강준치와 배스, 끄리 블루길 등 을 연타로 낚아 올렸다.
 
 

 

궁금한 나는 정선생님에게 또 한 번 물어봤다.
 
“선생님 채비를 왜 그래 많이 바꾸시고 처음보다 왜 그래 잘 낚으세요.?”

“음~ 루어 낚시에 있어 가장 원초적이고 간단한 원리로 낚시 한거야..
 
루어 낚시는 말이지 모름지기 페턴낚시를 해야 가장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어. 그래서 패턴낚시를 하거야”
 
 
 

 
 

“패턴 낚시란 쉽게 말하면 한 포인트에서 그날의 최고 히트 루어를 찾아 낚시를 하는거야...”

“내가 낚시 했던 순서를 잘 생각해봐...
 
처음 스푼으로 공략했지 그리고 지그헤드 채비로 공략했는데 또 여기서 여러 가지 모양과 색깔을 바꿔가며 낚시를 했는데
 
유독 한 가지만 가지고 계속 낚아 올렸지! 이것이 오늘의 최고 루어야...”
 
 
 

 

“스푼은 탐색과 고기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한거고 지그헤드 채비는 공략 한거야..

여기에 지그헤드혹의 무게와 내가 가지고 간 웜 중에 가장 잘 먹히는 루어를 찾아서 그것을 가지고 계속 공략 한거지...”
 
 

 
 

“루어 낚시를 하면서 유독 한 가지만을 가지고 낚시하는 사람만큼 어리썩은 낚시인이 없어..
 
왜냐면 어종들은 서식 여건과 환경에 따라 입질 패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낚시인은 거기에 맞는 루어를 찾아서 낚시를 해야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어.
 
그런데  그렇치 못하고 전에 어떤 루어를 가지고 재미 본 것이 기억 속에 남아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하면서
 
유독 그 루어만 고집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조과가 별로지 그리고 루어 낚시 실력은 빨리 늘지 않고 항상 제자리에 있지”
 
 
 

 
 

정선생님께서는 이런 설명과 동시에 루어를 바꿔가며 다시 자세히 현장 설명을 해 주셨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다른 루어보다 이날 정선생님께서 패턴을 찾으신 이 루어(몽크로스 MK그럽 2인치 812)에만 유독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는 이날 옆에서 같이 낚시를 하시는 분에게도 이 루어 알려 주셨고,
 
그분들도 이 루어(몽크로스 MK그럽 2인치 812)를 가지고 계속 낚아 올렸다.
 
 
 

 
 
이렇게 낚시를 하는 동안 어느 듯 저녁을 알리는 소리가 배속에서 들려왔고,
 
우리는 다리위에서 저무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김밥으로 허기를 달랬다.
 
 

 
 

정선생님께서 굳이 왜 여기로 오자고 했는지 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라보면서 그의 낚시 인생과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낚시를 하면서 배스와 강준치, 끄리와 블루길 정말 다양한 어종들이 올라왔다.
 
역시 이곳 밀양강 상남교 포인트는 영남 루어 낚시인들의 현장 실습장이고 루어낚시 메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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