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15년 1월 16일 새해 첫 루어낚시? 카드낚시? 아무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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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 조회 : 12,066회 댓글 : 0건 15-01-17 11:54본문
안녕하세요.
제가 낚시할수 있는, 유일하게 허락된 자유로운 시간인 금요일....
오늘은 어떤걸 잡아볼까 라는 생각도 잠시,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고 있기에 낚시를 할까말까 라는 고민을 하다 같이 낚시하는 동생은 벌써 왔다네요 ^^;
일단 출동~
어떤 장르가 되었건 가서 생각하고 고민할랍니다. 차에 전장르 장비가 몇셋트씩 있는데 굳이 미리 고민할 필요 있겠습니까 하하하
상황보고 판단하기로 하고...
도착했는데 별거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몇일전에 잡았던 붉바리에 미련이 남아 붉바리 채비를 하고 원투 캐스팅!
한시간정도 흘렀을까? 딱 한번의 잔입질을 캐치하여 랜딩하고 보니 보리멸 이네요. 한겨울에 보리멸이라~ 방생 방생
에라 모르겠다 철수하자 춥다....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동생이 청어나 잡읍시다~ 라고 하네요.
그래...얼마전 와이프가 "아들 먹일 구이용 고기좀 잡아와요~" 라고 말했던게 생각도 나고 요즘 청어도 잘 올라오고.
원투장비 3셋트를 미련없이 접어 차에 넣어두고 다른장비를 꺼냈습니다.
볼락대(아피스 씨랩터 볼락 802L )와 2500번 릴, 그리고 전어 카드채비.
원투대(아피스 해라클래스 30-420) 과 4500번 대형원투릴, 그리고 자작 2단 훌치기바늘.
오늘 뛰어줄 선수입장. 볼락대로 녀석들을 혼내주겠어~!
오늘 조커로 활약할 원투대. 한치,문어,숭어 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60W 집어등을 켜고 몇분이 지나 채비를 담구니 담구기 무섭게 달라드네요 ^^;
그와중에 호래기녀석도 올라오고. 도대체 빈바늘을 왜 탐내는건지...
볼락대로 전어카드채비 운용하면 루어낚시 인가요 생활낚시 인가요? 전 나름 액션도 줬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렴 어떻습니까 잘 잡으면 장땡이지.
낚시꾼은요, 말잘하고 조력이 깊고 어쩌구 저쩌구 다 필요 없습니다. 잘 잡는사람이 장땡입지요.
그렇게 차곡차곡 청어가 쌓여가고...
불빛주위로 숭어 낱마리가 한마리씩 지나다니고 병든숭어도 보이고...
그러다 동생이 얘기합니다.
"숭어들!"
냅다 원투대를 담그고 숭어 한마리 갯!
이녀석....상처줘서 미안하긴 한데 겨울숭어는 너무 맛있어... 이렇게 해야만 널 먹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낚시를 계속 즐기다보니 똥바람도 터지고 눈은 아파오고 에라 모르겠다.. 철수하자 하여 두레박 쏟아놓고 보니 볼만하네요.
마릿수는 얼마나 되련고~
근데 더 무서운 사실은 말입니다. 저건 제가 잡은 새발의피 이고 동생은 마릿수를 헤아려보니 69마리.
참 잘해요 잘해.
집에서 세어보니 34마리 나오네요. 그중 씨알좋은 녀석은 13마리로 바로 손질해서 반건조 중이고 나머지 21마리는 장어낚시에 사용될 미끼로.
이쁘게 내장제거 하고 칼집넣고 소금뿌려 반건조 시켜 구워먹으면 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앞전에 와이프가 청어를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였고 저도 먹어보니... 겨울청어는 기름도 적당하고 맛도 고소하고.. 별미라 생각되네요^^
동생은 잡은 청어들을 연탄구이 해먹을꺼라고 연탄6장 사놨다던데. 부러워라! 도대체 연탄은 어디서 사는겨~~~~
아참, 잡은 숭어는 횟감으로 썰어 냉장실에 숙성시키는중인데 너무 피곤하여 사진찍는걸 깜빡 잊었답니다.
겨울숭어 맛있지~ 암~ 얼매나 맛있을꼬~ 오늘저녁에 묵을수 있겠나~ 집에갔는데 이미 다 먹고 없어진거 아니가~~~~~
으...
불안해서 집에 일찍 들어가야 겠습니다 :)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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