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갯바위 갈치루어낚시 손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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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 조회 : 15,014회 댓글 : 0건 14-09-27 10:37본문
안녕하세요.
정기출조가 있는 금요일 입니다.
앞서 몇번의 갈치낚시 출조를 다녀옴에 그 입맛,손맛을 잊지 못해 대상어종을 "갈치"로 정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아우2명과 함께 총 3명이서 다녀왔구요 꽤나 오랜시간을 했습니다만.....조과는 신통치 않네요 ^^
총 조과는 아우1 3마리, 아우2 5마리, 검장어 18마리 로 제가 오늘의 장원입니다 하하하
씨알은 전체적으로 몇일전과는 차이가 좀 있었구요... 3지반 넘어가는건 4마리뿐... 모두 2지반~3지 사이였답니다.
갈치낚시 상황을 좀 살펴볼까요.... 갈치낚시를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고전한 날이라 그런지 상세정보를 봐야겠습니다.
날짜 :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물때 : 10물 (만조 오후 9시 30분)
바람 : 북풍 강
바다 : 너울성파도, 포말, 속조류 강
입질수심 : 표층~3M 까지 다양
사용태클 : 지그헤드 7g, 10g, 14g, 21g / 쉐드웜 4인치, 그럽웜더블 2인치(덧붙이기로 길이조절)
장비 : 에깅대M 릴3천번(검장어), 농어대L 릴3천번(아우1), 농어대M 릴3천번(아우2)
우선... 물때는 완전 꽝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포인트진입할때 철수하시던 조사님들이 많았습니다.
조과를 물어보면 다들 입질조차 없다고 투덜대시더군요... 정말일까 라는 의심과 함께 포인트에 진입하여 집어등부터 켜고 천천히 채비하여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바람과 파도, 속조류에 수심공략을 제대로 못해 수심패턴도 제대로 못읽어 허송세월 보낸시간이 꽤 되었습니다.
결국 21g 지그헤드로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여 조과물을 획득할수 있었는데... 이또한 정답은 아닙니다. 조류가 죽는순간엔 또 쥐약이더라구요.
다른분들 꽝쳤다는건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극악의 물때임에도 불구하고 강려크한 입질은 계속받았고 무슨탓인지 갈치들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씨알도 처음엔 좀 쓸만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씨알이 잘아지더군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숏바이트.... 이는 아우1 이 변형채비로 극복을 하였지만 랜딩시 털림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도 계속해서...
(아마 입질은 아우1 이 가장 많이 받았을겁니다. 그런데 거의 모두 랜딩실패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어요)
아우1과 얘기를 하며 이유를 찾아보았는데 아우의 말로는 훅이 짧아 털렸다고 하지만 제 생각엔 로드가 문제였던것 같았습니다.
농어L대(스펙은 M대인데 낭창거리는게 제 기준에선 딱 L대더군요)의 낭창거림 때문에 랜딩시 텐션유지가 안되어 계속해서 털린게 아닐까..라는 추측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사용하는 에깅M대는 단 한번의 랜딩실패 없이 모두 랜딩에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초반 숏바이트는 어쩔수 없는것이니 제외하고....
반면에 아우2는 랜딩시 성공반 실패반 이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만 랜딩시 로드의 각도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생각됩니다. 저의경우는 갈치랜딩시 무조건 로드를 직각으로 세우거든요.(갈치녀석에게 공기를 먹이기 위해 머리와 아가미를 모두 물 밖으로 띄워놓고 랜딩합니다)
또한... 새벽 여명 피딩타임엔 단 한마리의 갈치도 잡지 못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
그렇게 고전을 통해 문제점도 발견하고 더 정확한 랜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잘 알게되었고 조과는 별루였지만 조과보다 더 중요한 정보를 터득한 그런 날이랄까?
수백번의 케스팅에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었지만 나름 즐거운 낚시를 했고 파트너들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 그런날이었답니다.
그렇게 새벽피딩까지 거치고 집에 돌아와 싱크대에 갈치들을 부어놓고 장만하여 냉장고로 쓩~ 했습니다.
사진자료가 달랑 조과물사진 1장뿐이라 의아하실겁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요 몇일 갈치조행기에 포인트사진 몇장 올려놨더니... 그사이 많은분들이 다녀가셨더군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 좁은자리에 쓰레기들....그리고 갈치루어용품 껍데기들. 응가 까지....
앞으론 포인트에관한 그 어떠한 사진도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연히 문의도 받지 않을 생각이구요.
정말이지... 질려버렸답니다. 아무리 입아프게 말하고 떠들어도 바뀌지 않으니 제가 포기할수밖에요.
모두 기본은 지켜가면서 낚시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가을, 본격적인 갈치낚시 시즌이 왔으니 모두 징한 손맛 보시고 즐겁게 즐김에 마지막엔 머문자리 깨끗히!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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