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15년 2월 16일 원투낚시,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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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현석 (125.♡.184.44) 작성일 조회 : 13,096회 댓글 : 0건 15-02-22 05:51본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 (_ _)
희망찬 201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구정 잘 보내셨나요~?
모든이의 가정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본격 원투낚시의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뭘해도 구정을 기점으로 시작과 끝맺음이 되는듯 하더라구요. 영등철이다 뭐다 하지만 사실 영등철에 시작되는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해루질 이라던지 원투낚시의 시작이라던지.... 찌낚시도 영등철에 대물이 많고 루어는 볼락시즌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뭐합니까
출조권이 없는데....ㅎㅎ
출조권 획득을 위한 어느 한 가장의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되었고 이제 날이 포근해 다 녹아 사라질법도 한 눈썰매장을 찾아 없는 눈 퍼담아 아들에게 눈사람도 만들어 주고...
이렇게 말입니다 ㅋㅋ
없는 눈 박박 긁어 만든 눈사람... 눈썰매장에서의 하루가 저에겐 출조권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다리던 밤이 왔고 장비도 후다닥 폈습니다.
초반엔 원투장비 3셋트를 준비했지만 이내 생각이 바뀌어 두대만 편성하고 한대는 훌치기로 셋팅했습니다.
이유는 뒤에....
사용장비 : 원투셋3 / 민장대(미끼채집용) / 집어등 / 훌치기바늘 자작채비(동네동생작품) / 기타등등...
집어등에 불을 켜둔후 민장대에 전어카드채비를 채결하여 고패질 해주니 전갱이, 망상어 등등 잡혔습니다.
서둘러 포를 뜨고 미끼를 바늘에 꿰어 저 멀리 케스팅하였고..
한마리 포를 떴더니 딱 3점 남네요 ㅎㅎ 미끼 포뜨는건 별거 없습니다.
회뜨듯 옆살을 살만 발라내어 그날 사용하는 바늘크기에 맞게 잘라주면 된답니다.
이게 요즘 집어등으로 솔솔히 재미보고 있는 녀석입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집어등을 켜두면 집어등 불빛 주위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숭어를 손쉽게 만나는데 사냥법도 별루 어렵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습니다.
발앞에 온 숭어녀석을 그냥 걸어 올리면 되는것이라 위험하지도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지요.
숭어 훌치기에 대한 또다른 혁신일까? 동네동생과 제가 이런 반응을 보일때마다 늘 하는말이 있습니다.
"점마 저거 불맛 봐따!"
무튼....숭어 눈에 백태도꼈고 이제 숭어의 맛이 절정에 달했겠네요.
원투고 뭐고 다 정리하고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아참, 숭어는 얼마든지 많이 잡을수 있습니다만 늘 한마리나 두마리만 가져오는건 이유가 있습니다.
다 못먹어요... 한마리만 해도 양이 어마어마 하여 꼭 필요할때만 마릿수를 취하는데 마릿수가 필요한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그러니,
숭어는 한두마리만 잡읍시다!
우리집 아들녀석은 이 숭어를 보고 5살물고기 라고 칭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긁적긁적. 5짜라서 그런가?
집에 도착하여 이녀석을 후다닥 장만하여 냉장실에 넣어둔후 다음날 장모님집으로 가져가 회무침, 튀김을 해먹었는데 그 맛이...
그냥 어마어마 하고 엄청나고 대단하고 고소하고 미치겠고 뭐 그렇습니다.
어때요, 비쥬얼이 좀 살아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숭어 회무침 되겠습니다!!!!!
진짜.... 그 맛 환장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숭어회무침, 숭어튀김으로 변해 나의 소중한 위장속에 저장되어 지금쯤 저~어기 어딘지 알수없는 오수처리장에 있을겁니다 ㅋㅋ
그러고보니 원투낚시 결과에 대한 글은 하나도 없네요.
싱싱한 생미끼를 공급해가며 신경 많이 썼지만 입질한번 못받았습니다.
아직은..... 어렵습니다만 입질한번 받으면 신중하게 대처하세요! 무조근 큰놈입니다. 앞서 잡은 녀석도 신중하게 잡아낸 녀석이고 ^^
힘들겠지만 대물이 돌아다니는 시즌이니 큰 손맛 보시길 바래요!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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