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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행기

경남 | 한여름밤의 꿈...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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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년  (61.♡.113.33) 작성일 조회 : 13,747회 댓글 : 4건 14-06-30 21:01

본문

 
 
친구들과 국도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초..화요일..
구을비 예약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펑크나고.
 
 
풍신아 딴데 알아보자..
이랬드만..
국도 예약 했드만요..
 
 
요즘 국도 조황 좋드만..
예약 내용보니..
토요일 밤 아홉시 출조..
통영 척포 카이로 대예~
 
 
 
토요일 마치고 일찌감치 서둘렀지요..
출조인원 일곱..
다섯은 팀오니가케 친구들..
그리고 지인두분..
 
 
그렇게 국도로 달려 봅니다..
시간 관념없는 풍신 동생의 꾸물거림으로..
약속시간 펑크나고..
통영출조길에 한번도 이용 안하던 고속도로까지 타보고..
그렇게 척포 카이로 도착했어요..
 
 
 
늦었지예~
죄송합니다..늦었습니다..
곧바로 명부작성..그리고..배에 장비 태우고..달려봅니다..
국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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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동안..
배가 쪼매 흔들립니다..
 
 
예상은 하고 왔지만..
내일 아침까지 너울이 있다는 예보 보고왔거든요...
데꼬바꼬도 묵고..가끔가다 과속 방지턱도 타면서 국도로 향했지요..
한시간 남짓달려 국도 도착..
 
 
헐~~젠장..
내릴 자리가 없습니다..
배 엔진소리 낮춰지고..
선실밖에 나와봤드만..
띠바~여기가 국도 맞나?
 
 
 
가덕도 가을 살감시 시즌에 포인트 보는거 같습니다..
어디하나 빈공간이 없이..
빽빽하게 보이는 캡라이트 불빛..
요즘 국도 조황 좋다고 점주 조황에 맨날 떠들드만...
그게 사실인가 봅니다..
 
 
카이로 선장님도..
내릴만한 마땅한 자리가 없는듯..천천히 갯바위곁을 지납니다..
 
 
그러다.
제이름 불리네예~~
바로옆에 야영하시는분들 계시는데...
쪼매..부담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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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 마자..
바로 채비 했습니다..
대상어는 긴꼬리..
밤시간 내에 끝장 볼라꼬..
밑밥도 충분히 챙겨왔겠다..
 
 
이런저런 미끼까지..신경 많이쓰고 출조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을 반겨 주는건..
모기..하루살이..나방..
모기향..모기패치..스프레이...
아무 필요 없더군요..
 
 
캡라이트만 켜면 얼굴을 향해 달려오는 이넘들..
심지어 구강검사하러 달려 들어오대요..
그렇게 밤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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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고..
아침해가 떠도..
대상어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지금까지 올라온게
새끼손가락 마디만한 메가리 치어..
그리고 술벵이..
그걸로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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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여띠에 두분...멀리 직벽아래 두분..
상황은 마찬가지..좋지 않습니다..
요기 국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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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가 좀 간다......
이 예상을 하고..
밑밥도 쪼매 무겁게 준비해 왔드만..
채비도 그에 맞게 했드만..
완전히 예상을 빗나가는 새벽과 아침입니다..
더군다나 들물로 바뀌면서 수온도 차갑습니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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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채비 바꿔가며 뚜드려 봐도..역시 같은상황..
밑밥을 쏟아 부어도 잡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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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 섯던 자리입니다...
내릴자리 없어서 이곳에 내려주신듯..
장비 둘만한 곳도 없고..
 
 
발한번 잘못 디디면 주루룩~ 미끄러 지고...
희철이는 미끄러지다 빠질뻔하고..장비가방 수장될뻔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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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들어 뒤를보니........헐~
낚시하는중에 저 돌삐 쏟아져 내리믄 작살 나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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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계신분들도 입질 받는거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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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역시..
모두들 철수 하셨네예~~
우리 역시 더이상 낚시하기엔 힘든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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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철수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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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앞에 갈매기들 모이는거 보니까..
철수 시간 맞네요...
 
 
어디 어느곳에 가더라도.
꼭 철수시간에 발앞에 모여드는 갈매기들...
어떻게 알고 찾아 모여 드는지 이것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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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후..
희철이 동생..쪼위에 평평한공간 딱 한군데..
조기서 저라고 있네예~~
철아~~신발한짝 들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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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신발 들어라꼬 시키는 놈이나..
시킨다고 신발 드는 놈이나......ㅋㅋㅋㅋ
에라이 밥팅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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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함께 내려 많은 이야기를 나눈 희철이 동생 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면서도 한번도 사는얘기 제대로 한적없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얘기 들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삶이며..
 
 
같이 어울리며 첨으로 속에있는 얘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맘을 털어 놓을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게..
고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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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면서..
발앞에 물도 ..
바닥까지 드러낼 정도로..엄청 맑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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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한쪽 비탈의 절벽..
깍아지른 절벽이..저희를 비웃는듯...
거치른 절벽이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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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구을비..
이번주에 원래 저곳에 갈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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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오네요.....이제 집에 가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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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기대를 안고..
희망을 안고 들어온 국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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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밑에 내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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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온 친구들..
참돔이 대상어 였는데..
눈만붙은 상사리 한마리로 마감하고 철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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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오니가케 경기부장 양살과..병수..
괜히 저와 함께 해가...피곤함만 남는 친구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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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 소지도..
시즌되면 발디딜틈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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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매물도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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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후..
통영 여객선 터미널 앞 충무김밥집입니다..
잡은것도 없고..
함께 밥이나 묵고가자..
 
이래서
물회집 찾다가..
우리 경기부장의 실수로 들어간곳..
맛있더라구요..
나포리충무김밥 인가?
먹고 또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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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다보믄..
꼭 하나만 남기고..젓가락놓는다는..
 
 
국도..
좋은곳인데..
항상 가고 싶은곳인데..
희망과..기대..
꿈꾸는 대로 안되는 국도 입니다...


댓글목록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아이피 211.♡.73.23 작성일

국도!  먼 곳이고 조은 곳입니다. 지금 시기엔 어디나 모기와 날벌레가 성가시게 하나 봅니다.

이준호님의 댓글

이준호 아이피 180.♡.234.198 작성일

아꿉어요 ㅎㅎ 담에는 대물 상면하세요 ㅎ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국도...
전 국도에서 뜰채맨만 했시유...ㅎㅎ

김상은님의 댓글

김상은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우아~~~ 사진들이 진짜 명품인데요. 즐거운 낚시를 하신것 같아요~~ 대물 꼭 잡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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