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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행기

제주 | 2014년 1월 추자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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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원  (221.♡.209.25) 작성일 조회 : 13,440회 댓글 : 2건 14-02-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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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기가 한 게시물로 끝내야겠지만, 정보(?)도 포함하여 자세히 두 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2배의 점수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
   인터넷에 배낭여행 관련을 많이 써 보고, 출판도 한번 도전했지만 조행기는 처음 써
   보는데 좋은 정보는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제대로 바다낚시에 입문한 것은 2013년 11월부터 출조방을 통해 5회 출조했으며,
   감성돔은 이번 포함해서 7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초보자니까 이해
   바랍니다. 이번에는 큰 마음 먹고 원도권-야영을 결심하고 동료 1명과 같이 출조했
   추자도가 제주권인지는 추자도 가서 주소를 보고 알았습니다.
* 사진은 바람과 파도에 얼굴이 너무 피폐해서 얼굴을 일부러 가리고 찍었습니다. ^^;

* 추자도를 가다.
1. 일   정 : 1월 22일~1월 25일(실제로 26일 귀가)
2. 출발지 : 대구 본동 OO출조방
3. 출조인 : 4명
4. 목적지 : 제주시 추자면
5. 숙박지 : 야영 + 민박
6. 조행기
 
23일 출발 예정이었으나, 25일 비 예보로 하루 당겨 출발 
1월 22일(수), 저녁 9시 출조방으로 향함. 2박 3일 야영 일정으로 출조방에 집합, 출발
21:00 출발 -> 해남에서 사선으로 하추자도 신양항 도착 -> 도착하자마자 옆에 정박된
종선으로 도선 후 포인트(쇠코)로 이동, 06:00경 도착 후 종일 낚시
                             < 23일 아침 추자도 쇠코에서 바라 본 일출 >
3호 정도의 고부력찌를 사용하라는 조언을 무시하고(3호찌가 없어서), 1호찌로만 낚시
오전 11시경 드디어 감성돔 입질. 개인 최대어(40cm)
낚시대 : 1호대, 원줄 2.5호, 목줄 2호, 바늘 4호, 반유동 채비
                                                < 생애 첫 4짜 감성돔 >
 
들뜬 마음에 야영 준비(2명), 나는 제일 높은 봉우리 옆에 1인용 텐트 설치.
쇠코의 야영지는 약 10여 군데가 있으나, 인분이 너무 많음. 아무리 편안한(?) 자리에서
큰일을 해결하려고 한다지만 바짝 마른 인분에서도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음.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를...
 
텐트치고 야영 준비를 끝내고 낚시할려고 폼을 잡을려는 순간 항당.
그새 물이 너무 많이 불어 구명복과 소품세트 가방이 모두 유실되었고 낚시대와 뜰채만
겨우 건져서 일행의 소품을 빌려 낚시를 계속 함.
매번 낚시 도구를 하나씩 바다에 상납하고도 또 같은 실수를 했다. 후회.. 또 후회...
 
오후 4시경 다른 일행들은 민박집으로 철수하고 일행 1명과 계속 낚시를 하다가 두번째
감성돔을 걸었다. 34cm
저녁 6시경 저녁을 먹고, 혼자 같은 자리에서 놀래미, 왕뽈락, 망상어 등 잡어 다수 낚음.
자정부터는 바람이 너무 불러 보금자리(텐트)로...
 
24일, 새벽에 바람이 너무 불어 잠을 깼다. 엄청난 바람과 무서운 파도소리에 잠을 깨어
밖에 나와보니 겁이 조금 났다.
                      < 아침 9시경 겨우 태양이 구름과 바다 사이로 보임 >
 
대구까지 살려 오겠다고 전날 밤에 살림망에 넣어 바다물에 담궈 두었는데, 밤새 엄청난
파도에 망의 형체가 완전히 걸레가 되었지만 다행히 그물은 터지지 않아 감성돔은 그대로
있었지만 정오쯤에 지난 파도의 스트레스로 돔은 die~
섬의 한쪽을 제외한 다른 곳은 바람이 너무 불어 낚시 불가
포인트를 이동하여 낚시를 계속했지만 내 일행만 30짜리 감성돔 1수
오후 4시경 배를 이용하여 철수(지난 밤 엄청난 바람으로 내 텐트 지지대 파손)
날씨 관계로 부득이 민박 집에 투숙.
고기는 냉동실로...
 
25일, 아침 다른 포인트로 진입했지만 예비 주의보로 2시간만에 철수.
오후 1시 배로 대구로 갈려고 했으나, 주의보로 출항 금지 !!! 당황~
부득이 예정에 없던 민박 1박 추가~
오후에 본섬 도보 낚시를 시도했지만, 조과 없음.
저녁에 추자도로 데려다 준 사선 선장님과 얘기를 하다가 쇠코 포인트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바람과 관련된 낚시에 대해서 유용한 정보도 많이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6일, 오후 1시 추자도 출발. 해남을 거쳐 대구로...
 
2부에서는 추자도 민박과 쇠코 포인트, 경비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준호님의 댓글

이준호 아이피 125.♡.156.40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ㅎㅎ 저도 대물 감시를 잡으로 15일 첫갯바위 출조가는데......잘되려나 모르겠네요

하종우님의 댓글

하종우 아이피 115.♡.60.2 작성일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낚시 접어시고 작가의 길로 가심이 어떨런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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