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비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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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년 (61.♡.113.33) 작성일 조회 : 12,876회 댓글 : 2건 14-07-15 00:49본문
안녕하세요..
여수 다녀왔습니다..
몇주전부터 훌쩍 떠나고 싶대요.
장마철에다..태풍소식에다..지난주말부터 쪼매 걱정되긴했지만..
지난 일요일 다대형제.외섬..다녀오고..
쪼매 기분이 그렇대예~~
지난 월요일 아침일찍..
친구들 단체톡창에다 한마디 올렸죠..
시원하게...
여수 가실분?
희철이: 행님! 콜!~~~
풍신: 행님 내는예!~
북회귀선: 내도 낑가도~~
이렇게 지난 월요일 출조 약속 정해졌습니다...
토요일 늦게 갯바위 조서방 합류 하더군요.
변여사와 거제 갈생각이었는데..
변여사와 집에 애들한테 버림을 받았대나 머래나...
지난주.월요일 아침
바로 여수 자연낚시 예약했지예~!
금오도권은 주로 돌산에서 들어가는데..
돌산까지 길도 멀고..해서..
몇번 이용했던 자연낚시로 정했지요..
사모님도 친절하시고..
머..선장님은 무뚝뚝하지만..
일단은 운전 편하고..쪼매라도 가까우니까요..
토요일 저녁..
친구들 일찍 만나서...게장으로 저녁식사..
그리고 바로 여수로 출발 합니다..
가는길에 함안 휴게소..
아직까지 시간이 여유있어
이곳에 들러 커피도 한잔하고..
구석티에 마련된 흡연구역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해보고..
그렇게 자연낚시 도착했어예~
오랫만에 찾아온 곳입니다..
이곳 찾을때마다..꼴방은 없었지예~~
그렇게 밤 12시 출항 합니다.
저희들의 목적지는 연도..
연도..라고 하기도 하고 소리도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배에 함께탄분들 둘러보니.
팀 파도분들 정출 이더군요..
출조배 안에서 몇분과 즐거운 대화 나누며..
해무에 가려 시야가 안나오는 밤바다를 헤치며..
오직 레이더에 의존하는 헤밍웨이호.
섬과 섬사이를 돌아..
금오도 초입..
일빠로..
조서방과 풍신..
참돔을 대상어로 포인트에 하선합니다..
발판도 안나올거 같은 포인트..
경사도 있고..비도내려 많이 미끄러울텐데..
그리고
팀파도...정출하신분들.
금오와 소리에 나뉘어서 하선 하시고..
저희들은
소리도 맨끝 홈통에 내립니다..
선장님 하시는 말씀이..
이 포인트는 벵에32부터 출발 이라는...
기분좋은 귀띰입니다.
선장님 말씀에 필 받은 북회귀선..
내리자 마자..바로 채비 하네예~~ㅋㅋㅋ
머..
저라고 별수 있습니까?ㅋㅋ
32 출발 이라는데...
혹~~하지요............ㅋㅋ
그러나.......
세상은 말대로 안되대예~~
쌔빠지게 뚜드리봐도..
쓰레기만..........껀지 올라오고..
심지어 각목까지 올라 오든디요......ㅋㅋㅋ
빠이라~~
안되는기라~~
밥이나 묵읍시다......배고프다..
밥묵고 나서..비 쫄딱 맞고..저라고 있네요..
묵고 나니 잠도오고..
뒷편 높은곳 둘러 봤드니..
평평하이 좋긴한데..
비 피할 공간은 없드만요..
접니다......
갯바위 퍼질러 앉아가 내리는 비 다 맞아가매..저래자고 있어요..
낚시인들 아니믄 누구라도 이해못할 그런 그림입니다..
그래도..
낚시복 모자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슈베르트 행님의 자장가 소리마냥 아름답게 들리는 순간 입니다..
좋았어요...
아침..
날이밝고 나니...
발앞엔 쓰레기 천지네예...
이 와중에도..
우리 북회귀선.
싸이즈 좋은 벵에 올리드라는...
제자리 입니다..
역시 벵에..
뽈락..
거다가 학꽁치 까지 달라 들드만요..
심심찮게 손맛보고 쉬는중입니다..
희철이 동생..
행님왔다~~~~~~~~~~~!!!
이라대예~
파이팅 들어갑니다...
이기머꼬??
황당한 웃음........
감시 35.........ㅋㅋ
감시 어복은 타고난 친구입니다.....
잘라고 떤지논 채비에 45가 물고 늘어지질 않나..
벵에 채비에 감시가 물고 늘어지질않나..
참....대단한 어복 입니다....
감시만..
철수 준비 끝내고..
우리 북회귀선 입니다..
잡은고기 몇마리 꺼내가..
거 한번 앉아 폼 잡아보이소.....
이랬드만..
비 쫄딱 맞아가매 저래 꼼짝않고 앉아 있네요.......ㅋㅋㅋ
신발 들라믄 신발 들고..
앉으라믄 앉아서 폼잡고......ㅋㅋㅋㅋ
시키는대로 다~~하는 친구들 입니다......ㅋㅋㅋ
이쁘지요?
거제 통영 갯바위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여수권 갯바위 입니다...
언제 또 오겠노....
희철이 동생의 환한 표정..
피곤할텐데도..
표정관리 중입니다..
나중에 차안에선 씨레기 되것지요..ㅋㅋ
오늘 저희들 조과 입니다..
감성돔..벵에돔..뽈락..다른 잡어들은 모두 방생 했어요..
와서 드세요..뽈락구이.........
맛이.............완전 죽음 입니다..
세접시 나오네요..
배터지게 묵었습니다..
더이상 못묵겠대요..
젠장........또 무야 되네요...
감시 지리......밥까지.....
이모 고만 주이소.........
댓글목록
이준호님의 댓글
이준호 아이피 125.♡.156.40 작성일담에 불러주이소 ㅎㅎ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저도 불러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