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14년 10월16일 부산 방파제 장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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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 조회 : 19,152회 댓글 : 0건 14-10-17 12:37본문
안녕하세요.
목요일밤에 장어낚시를 다녀왔어요.
저번에 잡은 검장어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다시 검장어 욕심이 나버렸지 뭡니까.. 갈치잡으러 가면 대박쳤을것 같은 그런 날씨였는데.. 갈치의 입맛,손맛을 포기하고 다녀온 장어낚시.
저번에 잡아온 검장어는 어떻게 되었냐면요...
바로 이렇게 맛있는 요리로...
제가 장만만 해놓으면 다음날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하
살짝 애벌구이를 한후(애벌구이때나 본구이때나 기름을 두르지 않습니다) 장모님표 특제 양념소스(물엿조금과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게 포인트)를 발라 다시 제대로 구워주면 끝~
맛은 정말...죽여줍니다 ㅎㅎ
다음날부터 계속되는 행사들(결혼식,돌잔치 등등)의 강행군으로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그와함께 지갑도 탈탈탈 털렸습니다 흐흐흐
일도 잘 안풀리고 마음도 심란하고... 저번에 뒷베란다에서 담배한모급 하며 하늘을 보니 이런모습이 보이네요?
으아.. 얼마나 시원할까.
대박...........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뭔지모를 대리만족도 느끼고 해서 근접사진 찍었더니 뒤에 뭔지모를 새 한마리가 따라가네요 ^^
마음을 가다듬고 그간 고생해준 집어등 뚜껑열어 정비도 해주고...
헐거워진 너트들도 조여주고 하다 순간쇼트로 펑~ 하긴 했지만 바로 수리해버리고 ㅎㅎ
18650 리튬이온 배터리 4S8P 팩 입니다.
3.7V의 전압을 갖는 18650 리튬이온 배터리는 사실 만충전기 4.2V가 되고 4S니 16.8V가 만충전시 출력전압.
2600mA가 8개의 병렬로 이뤄져있으니 총 전류는 20.8A가 되겠네요. 보통 최대밝기로 7~8시간 가량 사용하니 대단한 물건입니다.
60W 집어등(10W LED전구 6개) 으로 참 많은일들이 있었네요 ^^
이녀석 사자마자 보름도 안되 본전은 뽑은듯 하군요! 하도 많이 써먹어서 하하하하하
코러낚시에서 부족한 소품들도 주문하고
(루어장갑,찌낚시장갑,베이비사딘2인치 한통, 3/8온스 지그헤드 벌크한통,7g지그헤드5셋트 15개, 10g지그헤드 2셋 4개,0.6호 합사)
스파이더 와이어 사의 울트라캐스트 인비지 브레이드 0.6호 8합사 300야드 입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스텔스기능으로 물속에서 라인이 안보이고 강도또한 동일합사보다 거의 2배 가까운 강도를 갖고있으나 딱 한가지 단점이 보이네요. 단점이 딱 한가지인데... 조금 더 써보고 리포스팅 하는거로 하고 ^^
이번겨울에 락피쉬를 위해 준비한 카고통 입니다.
원리는 카고통에 있는 봉돌은 제거하고 새우(백크릴)밑밥을 꽉꽉 채우고 5단 지깅채비에 감성돔바늘5호를 주루룩 외줄채비로 운용하는거지요. 때에따라 표층어종을 노릴땐 고부력찌를 붙여주면 그만이겠지요 ^^
이걸 써먹으려 가져갔는데... 글쎄 어느 정신나간 사람인지 몰라도 제 밑밥을 훔쳐가버렸네요... 아쉽게도 이날 사용은 못했습니다.
이날의 바다상황은요,
물때 : 조금
포인트상황 : 바람 완전 태풍급(분명 각종 정보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엔 바람 1ms로 아주 잔잔한, 조금물때 다운 평온한 상태여야 하는데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용장비 : 농어루어대 4셋트(모두 3천번 릴) / 원투대 2셋트(다이와4500번릴) / 원줄 합사 0.8호~2호 / 바늘 세이코18호~24호,지누10
미끼 : 오징어(반응 없음), 고등어(반응 없음), 대하(반응 빠름), 꽁치(반응느림), 보리멸(반응느림), 전갱이(반응느림)
이날 가장 중요하다 생각된 목줄길이 : 초반엔 내림낚시로 한뼘내외(20cm 내외)로 운용했으나 약은 입질과 아주 조금의 이물감에 튕겨버리기에 최대 1M까지 줬습니다. 목줄이 길어 석축 내림낚시에서 꽤나 고전했으나.... 그나마 대상어의 얼굴을 볼수 있었구요
후아...힘들게 얻은 첫수입니다.
계속되는 고전으로 석축에 박혀 못꺼낸게 4마리(모두 사이즈는 대단하다는 판단이나 얼굴을 못봤으니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에 대꾸리(최소8자이상)3마리 원줄터짐으로 이날의 장어낚시는 완벽한 저의 패배였구요...
원줄정비를 그때그때 해줬어야 하는데 그간 너무 관리를 안해줬는지 원줄이 삭았나봐요. 원래 이정도 텐션의 힘겨루기라면 터지지 말아야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받아주는힘의 맥스 바로아래단계 까지 했더니 터져버리네요.
그래서 집에 와서도 계속 그생각에 화가 났었습니다. 너무 아쉽다.. 올해 이무기 얼굴 빨리 보는구나 싶었는데 ^^
그와중에 손님고기로 한뼘짜리 능성어가 나와주네요. 기념사진 한장찍고 방생.
이후 전형적인 대물입질(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낚싯대의 초릿대가 꾸벅꾸벅 움직이는 패턴인데 이 패턴은 대물이 한입에 삼키는 과정에서 이런 액션이 나오고 삼켰다 싶어 이동하거나 다시 구멍으로 들어갈때 초리를 확 가져갑니다)을 받고 첫번째 텀은 인내하고 기다린게 화근이었을까... 두번째 어신에 확실히 챔질하겠다 라는 저의 오만한 생각에 그만 챔질실패로 얼굴도 못보고....
무튼 썩 기분이 좋지 않은 뭘 해도 안되는 그런날 이었습니다. 주변정리도 하고 쓰레기들 청소도 하고 마무으리.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향해 조과물들 장만해두고 잠이 들었답니다.
평소라면 방생하고 말 사이즈들... 4~5짜 들입니다.
이날은 기분도 안좋았지만 참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수정한 그런날입니다.
그동안 오만한 저의 미숙한 판단으로 대물과의 파이팅에 몇번이나 당하고 수정할 생각도 안하고 할수있다고 믿고있다가 큰코다쳤지요 ^^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배움의 자세로 낚시에 임해야 겠습니다...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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