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2014년 11월21일] 갯바위 원투낚시. 기상예측실패 = 개고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 조회 : 21,848회 댓글 : 1건 14-11-22 10:48본문
안녕하세요.
낚시하는 금요일, 이날은 갯바위에서의 원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일 부 러 !
원투낚시에 필요한 자작채비를 업그레이드하여 밑걸림방지채비를 챙겨들고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서....는 개뿔
그냥 땡기는게 없어서 다녀왔습니다. 하드코어하고 난이도가 높은 포인트에서의 낚시는 늘 긴장하게 되고... 성공했을때의 뿌듯함도 더 크고...음 그냥 별루 땡기는게 없어서 다녀왔습니다. 무슨말을 하더라도 핑계네요? 하하하하
저번주 금요일 밤낚시에 얼어죽을뻔한 기억에 완벽하게 방한을 대비하여 나갔는데... 이거 왠걸? 바람한점 없고 따뜻.....
저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 더워서....
음... 우선 결과부터 말하자면 낚시조황도 좋았고 뜻밖의 어종 등장으로 기분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밑걸림방지 자작채비로 인해 채비손실은 제로였다는게 가장 고무적이네요.
같이간 일행과함께 포인트에 도착하여 장비를 셋팅하고... 이날 4셋트를 들고갔는데 땀나도록 해서 그런지 나머지 두대는 빼지도 않았어요...
키야...운치있죠....
이날의 상황
7물(사리)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적한 / 바다 잔잔, 조류빠름 / 날물
원투장비2셋트 / 밑걸림방지 자작채비 / 원줄 합사2호 / 목줄 10호 / 바늘 세이코18호,지누10호
미끼로는 오징어와 전갱이, 꽁치를 사용했습니다.
물때만 따지자면 뭐.... 그닥 좋지않은 물때라지요. 완벽한 그믐달이라 그런지 정말 어두웠습니다.
방생사이즈들이 계속해서 물고늘어지는게 오늘낚시 어쩌면 이대로 끝나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나~
캐스팅할때 약간의 각도와 약간의 비거리 변화로 상황은 역전되어집니다.
이렇게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그러다 묵직한 녀석이 걸렸고 그동안의 무게감으로 이건 최소한 7자! 라고 말을하며 릴링을 하니 거의 다 온듯하여 랜턴을 켠후 아래를 보니 아니 이거왠걸....?
화려한 부채2개를 옆구리에 찬녀석.. 성대였습니다.
그것도 대물
대략 35~40cm 사이로 될듯 하더라구요... 길이고 길이지만 빵이 그냥....
바로 이녀석
사진각이 별루라 그리 크게 안나왔지만 등산화와 비교사진이란걸 생각해보면 대물성대임을 알수 있습니다.
성대가 밤에 잡혀 이상하죠?
전 이미 작년 여름밤, 동네동생과 영도 바지선위에서 원투낚시하며 성대를 많이 구경해서 그런지 이상하지도 않아요. 오히려 사이즈 좋은 장어라고 착각할 정도의 입질과 무게를 선사하여 괘씸하죠 ㅋㅋ
오우... 피뭍을까봐 손을 가까이 못대었더니 사진 배려놨네요
먹기좋은 사이즈들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사이즈좋은 한마리는 더 올려놓고 갈무리하려 목줄을 잘라 바닦에 놨더니 자동방생 ㅡㅡ)
같이간 낚시동료가 마련해준 갯바위에서의 라면, 김밥, 커피, 쿠키
한밤중 심신을 채워주는 아주 멋진 아이템 이라 생각합니다.
보조가방을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저 버너는 꼭 사야해 라는 이중적인 문제가 제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장어 여러마리와 사이즈좋은 성대 2마리를 끝으로 오늘의 낚시를 접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밑걸림방지채비의 성능을 최종테스트하여 보고하기로 마음먹고 굉장히 험한지형을 포인트로 선정하여 출조를 했습니다.
채비는 모두 무사했으며 예상대로 바늘은 굉장히 많이 걸렸지만 바늘빼기야 별일 아니니^^
채비 테스트는 아주 대만족 스러운 결과를 얻었답니다.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네요.
얼마전 영등철이라는 단어사용을 하였는데 원뜻과 다르게 표현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영등철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날씨가 딱 가을날씨여서 날씨만큼은 이날 낚시에 있어서 백점!
깊어지는, 어쩌면 이미 지나간 늦은가을밤에 머릿속에 구상한 낚시를 테스트하기에 참 좋은시기라 생각됩니다.
대상어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꺽여있어 안잡혀도 그만이고 잡히면 땡큐인 상황이니 부담도 많이 적죠^^
다른말 안하겠습니다.
손맛보십쇼!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아나고당....
언제 한번 같이 갑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