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귤이 익어가는 가을제주에서 대물 감성돔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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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조회 : 7,200회 댓글 : 0건 13-11-08 16:02본문
▲ 이가을 제주에는 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
일본을 지나간 태풍 영향으로 제주도는 동풍이 불어 너을과 파도가 3일간 몰아쳤습니다. 오늘(25일)은 북서풍으로 바람이 바뀌어 파도를 잠재웠고, 서귀포시 중문 갯바위는 너울만 가끔 크게 일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날씨가 제주 본섬 갯바위에서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
▲ 25일 낚시한 포인트로 여밭이 잘 발달한 곳입니다. 낚싯대는 원더랜드 테스트용 갯바위 낚싯대를 썼습니다. |
10월 25일 물때는 12물. 오후 9시 초들물이 진행되는 물때였습니다. 늦은 오후에 대물을 노리고 서귀포 일대로 출조를 나갔습니다. 채비는 0 전지찌를 반유동으로 썼습니다. 도래 근처에 B봉돌을 하나 물리고, 너울이 있어 목줄 중간에 G2 봉돌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원줄은 3호, 목줄은 2호를 사용했으며, 바늘은 감성돔용 4호를 묶었습니다. 찌밑수심은 3m였습니다. 1시간을 부지런히 밑밥을 줬습니다. 하지만 날물이라 수온이 차서인지 입질이 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해지기 전에 긴꼬리벵에돔이 한마리 낚인 게 전부였습니다. |
▲ 미끼는 크릴 2마리가 이쁘게 마주보도록 뀄습니다. |
두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밑밥이 다 떨어질 무렵, 간조가 되고 초들물이 임박했다 싶어 미끼로 쓰던 미끼를 한주먹 집어 흩어 뿌렸습니다. 마지막 승부수였던 셈이죠. 잠시 옛 추억에 잠겨 있는데, 찌가 스르르 잠기더니 멈추고 가만히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물고기가 미끼를 이미 삼킨 듯 했는데, 꼭 나에게 들켜서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 것 같았습니다. |
▲ 등에 창이 아름답게 서있는 '창꽃미인' 감성돔. |
낚시대를 살며시 들어올리자 순간 밖으로 세차고 차고 나갔습니다. 전형적인 감성돔 손맛이었습니다. 한참을 힘겨루기를 펼치며 손맛을 만끽했습니다. 이윽고 수면에 떠오른 고기는 예상대로 대물 감성돔이었습니다. 바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뜰채에 조심스레 담았습니다. 갯바위로 올려 '은빛보석' 같은 녀석을 보고 있노라니 벅찬 감격이 밀려왔습니다. |
▲ 혼자서 낚고, 혼자서 웃고, 혼자서 찍고... 그렇게 하루 잘 놀다가 왔습니다. ^^ |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바람에, 파도에, 추위에 피곤한 몸이 어느새 풀렸습니다. 사진을 남기고 오늘도 바다와 감성돔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미련없이 철수했습니다.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는 노란 감귤이 겨울을 부르고 있었읍니다, 이제 본격적인 본섬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대물 감성돔이 그리운 분들은 제주도 갯바위를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출조 및 조황 문의 제주도 수성낚시 010-2696-3623 주소 : 제주시 노형동 |
▲ 대물을 만난 덕분에 테스트용으로 받은 원더랜드 낚싯대의 기능도 제대로 살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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