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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점주,선장 조황

전남 | 3대 원도 거문도! 감성돔, 벵에돔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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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조회 : 9,541회 댓글 : 0건 13-12-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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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수바다 갈치선상낚시의 호황으로 갯바위낚시 출조를 제대로 못하다가 이제야 마감하고 거문도의 감성돔 손맛을 찾아 출조길에 나섰습니다.

처음엔 2박 3일 또는 그 이상 장기 민박낚시로 손풀이에 나설 참이었으나 일기예보가 허용하지 않음을 알고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계획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주중엔 거문도행 낚싯배의 출항 여부가 불투명하여 여객선을 이용해야 했는데 두 척이 복수로 일일 4회 운항하던 것을 비수기라 한 척이 일일 2회 운항으로 줄어 마땅찮았지만 오전 일 마치고 여수발 12시 30분 쾌속선에 서병철 회원과 함께 승선했습니다.

나로도, 손죽도, 초도를 거쳐 거문도 안에서도 동도를 기항하는 완행 같았지만 2시 50분에 거문항에 도착했으니 쾌속선임이 분명했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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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해두었던 거문도 해성호 선장이 마중 나왔지만 곧바로 오늘 낚시중인 손님들 철수 길에 나선다니 출조는 틀렸고 단 하루 민박이니 편하게 선착장 앞 패밀리 모텔에 여장을 풀고 해 떨어질 때까지 방파제에서 전갱이와 고등어로 손풀이 했습니다.

먼저 들어와 있던 팀들이 철수하여 그들의 횟감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조황을 귀동냥했더니 감성돔은 뒷전이고 참돔과 벵에돔 이야기만.

오랜만에 거문도 밤거리 마실도 돌고 당구도 한겜하고. 통닭에 맥주도 한잔하고 . . . 모처럼 한가하게 여행 온 기분이었습니다.

담날 6시 30분 출항 약속했고 식사는 5시 30분이라니 잠을 청했지만 비몽사몽 하다가 단잠에 빠졌는데 폰의 알람 덕분에 정확하게 일어나 오늘의 낚시가 시작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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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두우니 우리 두 명은 천천히 내리기로 하고 서도의 등대밑, 선바위건너편, 신선대, 구로바 등에 다른 팀을 내려주고 뿌옇게 여명이 밝아오자 나에게 대원도 건너편의 삼각여를 권하는 선장의 가이드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이미 흐리고 비까지 내리는 하늘이었고 북동풍이 제법 불어오고 있어서 미리 마음먹었던 신추나 깊은개, 록생이, 안간여 등 이 시즌에 알맞다고 내가 생각한 포인트들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었으며 삼각여는 여러 가지 오늘의 여건에 적합한 감성돔, 벵에돔 포인트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걱통과 살림통에 필요한 바닷물을 퍼 올려 손을 적셔보니 아뿔싸 15도 이상 16도나 17도로 느껴지는 뜨뜻한 느낌에 감성돔보다는 벵에돔이다 생각되어 0호 전유동 채비로 시작했는데 첫 캐스팅 후 미끼와 채비가 안정되게 수면하 5~6m 정도 하강했다고 생각되는 순간 원줄이 핑핑하게 긴장되는 기분 좋은 입질과 함께 30급 벵에돔의 파이팅으로 멋진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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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cm급 긴꼬리와 일반벵에돔이 섞여서 입질했으며 원샷원킬의 속전속결로 마릿수 재미도 보았는데 9시경 물때가 바뀌면서 소강상태로 이어져 반대편으로 옮겨서 이번에는 먼 곳의 여밭 감성돔을 공략할 생각으로 1호찌 반유동으로 7~8m 수심채비로 교체하여 35급 감성돔 두 수를 올리는 성과도 경험하였는데 기대했던 대물급 감성돔은 더 이상 없었고 반유동 채비에도 벵에돔의 입질은 이어져 20여수 이상 낚을 수 있었습니다.

11시경 점점 바람이 강하고 조류의 흐름도 적절치 못해서 공격형 2호 찌 반유동 채비로 교체하여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풍파가 거칠어지니 철수하자는 선장의 부탁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낚싯대를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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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 포인트에 내렸던 다른 팀들은 주로 참돔 40~50급 서너 수와 30급 &48880;치, 벵에돔 등 짧은 시간에 서운하지 않은 조과였습니다.

배치바위를 돌아서 동네로 향하는 뱃길은 벌써 3~4m의 파도가 가로막았지만 노련한 선장 덕분에 안전하게 들어와 모텔에서 씻고 거문도의 유명한 짬뽕도 먹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당구도 한겜 더하고 . . .

오후 3시 10분에 어제의 그 쾌속선을 타고나오는 귀항길 역시 한 시간 정도는 거친 파도로 요동이 심했으나 여수항에 5시 50분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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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동안 대어는 없었지만 마릿수 재미로 즐거웠으며 그래서 더욱 아쉬운 거문도 출조였고 예나 지금이나 풍성함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온이 1~2도 하강하면 전역에 굵은 감성돔이 들어 찰 것이라 생각되는 조황이었으며 며칠 후 기상이 좋아지면 못 다한 대믈 감성돔 손풀이를 위해 또 출조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촬영하여 날짜와 시간의 표시가 없지만 2013년 12월 16일 ~17일 간의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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